'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위메이드, 위믹스·신작으로 퀀텀점프

2024.08.09 07:00:00 4면

상반기 '선택과 집중' 주효...적자폭 개선 및 순이익 흑자전환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 성장...블록체인 매출 75%↑
연내 위믹스페이·이미르 공개...미르4·미르M 中 서비스 예정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해외 시장에서 흥행을 거둔 가운데, 올 상반기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행했던 위메이드가 반등의 기반을 다지고 하반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고정 비용을 축소하는 등 긴축 기조를 이어갔던 위메이드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위믹스 페이 및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차례로 공개하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4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전년동기 대비 162억 원 줄였다. 매출은 171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8% 늘었고, 순이익은 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위메이드의 실적 개선세를 견인한 것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매출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P2E(Play To Earn) 게임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은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다. 

 

위메이드의 2분기 게임 매출은 166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늘었다. 이 중 블록체인 매출이 1681억 원을 내며 2분기 게임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블록체인 매출과 비교하면 75% 성장한 값이다. 다만 라이선스 매출이 73% 감소한 1700억 원을 기록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 덕분에 해외 매출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P2E의 인기가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해외 매출 볼륨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의 2분기 해외 매출은 1002억 원으로 동기간 대비 23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서 58%로 39%p 높아졌다. 지역별 블록체인 게임 매출 비중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75%로 전년동기 대비 16%p 늘었다. 

 

 

상반기부터 허리띠를 졸라맸던 위메이드의 '선택과 집중' 전략도 유의미한 결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의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1955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각각 5%, 30% 감소했다. 인건비는 596억 원, 광고선전비는 147억 원이다. 반면 지급수수료는 14% 늘어난 967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으로 매출연동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위믹스 페이'와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차례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개편을 예고했던 위메이드는 결제 시스템인 ‘위믹스 페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 간의 연관을 강화해 위믹스 코인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상반기에 블록체인 사업과 선택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계획을 실행해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위믹스 유통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위믹스재단이 지향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메이드는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하반기에 국내 출시하고 블록체인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 지스타 2023에 차례로 출품, 콘솔 게임 타이틀 수준을 넘는 그래픽을 구현해 많은 관람객들의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올해 출시 예정작 중 가장 큰 프로젝트"라면서 "최선을 다해 일정에 맞춰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4'와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의 중국 서비스도 준비한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월과 5월에 각각 37게임즈-미르4, 더나인-미르M과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미르M은 퍼블리셔인 더나인과 함께 블록체인을 접목할 예정이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 더나인이 이를 활용한 수익모델을 제시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준비 중이고,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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