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화성시가 더 빨라지고 더 편해진다

2024.08.27 06:00:00 10면

동탄인덕원선 능동~반송동 구간 실착공...도시발전 전환점
발안~남양, 화성~오산, 매송~동탄 등 동서남북 거미줄 연결
GTX-A 개통 이어 동인선도 착공...철도교통망 대규모 확충
국내 최초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둘로 나뉜 동탄1,2신도시 연결

 

 

화성시 면적은 서울시의 1.4배에 이르는 844㎢에 달해 광역교통 분야에서 철도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02만 인구로 급성장한 도시이지만 성장에 걸맞은 교통인프라 가운데 특히 철도교통이 부족해 화성시민들이 아직 제대로 된 철도교통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가 지난 3월 동탄역 GTX-A 개통에 이어 지난달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구간 가운데 11공구인 능동~반송동 구간이 실착공에 들어가면서 동탄 도시발전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동이 더 빨라지고 더 편해질 전망이다.

 

동탄인덕원선은 화성시 동탄역에서 안양시 인덕원역까지 39㎞ 구간을 40분대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광역교통기능 확충과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철도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탄1·2신도시 주민들의 철도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GTX-A는 동탄역에서 20여 분이면 수서역에 도착해 강남과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화성시에 철도교통이 대규모로 확충된다. 철도가 없던 화성시 서부권 지역에 서해선이 10월 개통 예정이다. 향후 신안산선 향남 연장이 순차 개통하면 시민들 광역교통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시는 국토교통부에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라인)을 포함한 4개 노선을 건의했다.

시가 추가로 구상⋅계획 중인 철도사업을 포함해 화성시 철도 노선망이 구축되면 광역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화성시 지속 발전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도로교통도 대규모 확충. 화성시 동서남북 30분 이동 시대 만든다

 

도로교통 또한 대규모로 확충될 계획이다.

 

화성시는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내부 순환도로망을 구축해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매송-동탄 고속화도로 등 3개 노선의 민자도로를 통해 동서남북 주요 거점을 이어 관내 균형발전을 꾀하고 사통팔달의 내부 순환도로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향남지구에서 남양뉴타운까지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모두 4463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향남~남양~안산 구간 통행 시간이 현재 40분에서 20여 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 서남부 지역 장거리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는 봉담신도시와 개발 예정인 진안신도시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운영 중인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8.9km)와 연계해 연장 10km 왕복 4차로 노선으로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오산시 금암동까지 화성시 남측을 동서로 13km 왕복 4차로로 연결해 향남↔오산 방향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분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향남에서 동탄까지 이동시간이 70분대에서 3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은 시민들 이동 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동서남북 30분 이동시대를 열 것”이라며 “순환도로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균형발전특례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최초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둘로 나뉜 동탄1,2신도시 연결된다

 

지난 3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지하 터널로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지하 터널구간 위쪽으로는 거대한 공원이 들어선다.

 

또 공원 사이사이에는 둘로 나뉘었던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를 잇는 연결도로 6개가 동탄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연결도로는 8월부터 올해 안으로 순차 개통 예정이며 상부 공원은 2026년 완성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지하화는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뉜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가 연결돼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동탄역 접근성도 크게 좋아져 이동 거리와 교통 혼잡도가 줄어들고 소음이나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부동탄터널 위쪽 지상 공간을 랜드마크 공원(이하 상부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 상부공원은 축구장 12배 면적(8만 7005㎡)에 달하는 규모로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국내 첫 사례이자 고속도로로 분리됐던 지역 생활권을 하나로 이어주는 대표 사례다.

 

이 공원은 정명근 시장의 역점 공약인 ‘보타닉가든 화성’의 전시온실이 들어서는 여울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되고 확장될 예정이다. 동탄역을 품은 차별화된 랜드마크 공원조성으로 대중교통 중심 도시 구현과 주변 지구 활성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부 공원까지 완성되면 지상에는 동탄1,2신도시 연결도로와 공원이,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 터널이, 동탄 터널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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