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죽어야돼" 등교하던 여중생 흉기 폭행한 고등학생 현행범 체포

2024.08.19 13:04:05

중학교 등교 중이던 여중생 머리 둔기로 폭행
평소 스토킹하다 개학날 범행…병원 입원 전력

 

등교 중이던 여자 중학생을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려 한 남자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 16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중학교 부근에서 등교 중이던 B양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양에게 "너가 죽어야 된다"고 소리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압됐고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양은 피를 많이 흘리는 등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평소 B양을 스토킹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학교전담경찰관의 설득으로 부모의 동의 하에 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B양을 쫓아다니다 학교 개학일인 이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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