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 대상자 찾기 난항

2024.08.20 17:40:58 15면

1000여 명에게 수혜 돌아가야
현실적으로 수혜자 채우기 힘들어…예산 불용 처리 우려 나와
구의 적극적인 홍보 등 계획 必

인천 남동구가 ‘전국민마음투자사업’ 대상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편성된 예산을 놓고 보면, 1000여 명이 지원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혜자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때문에 6억 1000여 만 원의 예산 중 일부가 불용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민마음투자사업 사업의 목적은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자살 예방 및 정신질환 조기 발견이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 중 일정 기준에 해당하면 나이 및 소득과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국비(70%), 시비(15%), 구비(15%) 매칭 사업으로 1회 최대 8만 원씩 모두 8회까지 상담 지원 가능하다. 지난달부터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구에 해당 서비스 제공 기관은 모두 7곳으로 상담 인원 20명 정도다.

 

구는 6억 1000여만 원은 추가경정예산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이 예산을 모두 소진해야 한다.

 

1000여 명에게 수혜가 돌아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슷한 사업이었던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으로는 지난 2022년 126명, 2023년 228명(누적인원)의 남동구민이 그 도움을 받았다. 사업 대상은 ‘19세~34세 청년’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나이 제한이 없는 전국민마음투자지원 사업으로 진행하다보니 지난해의 4~5배 대상자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구의 적극적인 홍보 등 계획이 필요한 이유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제는 대상이 전국민이기도 하고 향후 계속해 나갈 사업이라 정부에서도 예산이 그렇게 내려온 것 같다”며 “막 시작되는 사업인 만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을 늘리고 홍보활동도 활발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를 갖고 행하는 사업이니 앞으로 많은 분들이 상담 서비스를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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