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옛 미군기지, 개방구역 2→33% 대폭 확대

2024.08.22 12:45:23 3면

임진각 곤돌라로 탄약고 등 방문 가능
당시 군 장교 사무실 등 재현공간 관람
“과거 기억하고 현재 공감하는 공간으로”

 

경기도는 오는 10월 민간통제구역 내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의 개방구역을 확대, 총 부지면적 11만 8395㎡ 중 3만 9000㎡(33%)를 관광객에게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는 총 부지면적의 2%만 개방하고 있으며 개방구역 확대 시 탄약고 등 전시관 10개동에 임진각 곤돌라를 타고 방문할 수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상수공급시설, 오수처리시설, 상하수도 관로를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 공사와 편의시설 설치, 운영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탄약고는 미디어아트·설치예술 전시 공간으로, 중대사무실과 하사관숙소는 중립국감독위원회 관련 전시공간으로, 중대본부사무실은 당시 군 장교 사무실 등 재현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비품실과 화장실은 한국전쟁의 역사 및 주한미군 관련 전시·체험 공간으로, 미군이 군용차 정비고로 사용하던 공간은 휴게공간으로 활용하며 매표소, 안내소, 공공화장실을 신설한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도민에게 캠프그리브스라는 특수한 공간 문을 열기 위해 노후시설 정리,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심하게 준비해 캠프그리브스 여행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공감하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506보병연대 등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해 2004년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미군반환 공여지다.

 

도는 당대 미군 건축양식을 살려 건축물 외관은 과거 모습 그대로, 내부 공간만 최신 시설로 바꾸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국방부와 협약해 캠프그리브스에 병영체험시설(DMZ체험관)을, 2022년부터는 국방부 캠프그리브스 소유권을 이전받아 전시관(갤러리 그리브스, 2760㎡)을 운영 중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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