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한화와 최종전서 승리…4위 두산 1.5경기 차 추격

2024.08.31 23:56:30

kt 선발 쿠에바스 6이닝 1실점 호투 6-2 승리 기여
배정대, 황재균, 문상철, 로하스 등 홈런 4방 폭발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위 추격에 속도를 높였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즌 16차전 방문경기에서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와 배정대, 황재균, 문상철,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62승 2무 63패, 승률 0.496이 된 kt는 리그 5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4위 두산 베어스(승률 0.508·64승 2무 62패)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또 6위 SSG 랜더스(승률 0.476·59승 1무 65패)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벌리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으로 1실점(1자책) 했지만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지난 달 17일 키움 히어로즈 전 승리 이후 45일 만에 시즌 6승(11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5승 10패의 열세에 놓였던 kt는 이날 쿠에바스의 호투와 타자들의 장타력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1회초 김민혁과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3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와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잡았다. 배정대의 시즌 7호 홈런.


kt는 4회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의 125m짜리 중월 솔로포에 이어 문상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황재균은 시즌 12호 홈런, 문상철은 시즌 16호 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kt는 4회까지 한화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내던 쿠에바스가 노시호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3-1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7회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가 채은성의 볼넷과 김태연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장진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세번째 투수 김민이 최재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2로 쫒기게 됐다.


그러나 kt는 8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의 우월 3루타에 이어 김민혁의 좌익수 희생타로 1점을 뽑았고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황재균의 볼넷, 문상철의 중전안타, 강백호의 자동 고의4구로 맞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5-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 1사 후 로하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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