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건립 예정인 묘지공원 봉안당(영종메모리얼 파크) 건립이 인천시의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 조성과 맞물리며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공모에서 신규 투자지역으로 영종 제3단계 유보지가 선정되면서 장기간 멈춰있던 영종시립 봉안당 건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LH는 지난 2008년 인천시와 120억 원 예산을 투입해 하늘도시 내 2만위 규모(4000㎡) 장사시설인 봉안당 조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발과 제3 유보지 개발계획안 불투명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다.
그러다가 지난 6월 인천시가 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신규 투자지역으로 지정된 영종 3유보지 개발에 시동이 켜지면서 봉안당 건립 추진 동력도 확보된 셈이다.
LH관계자는 “약 362만㎡ 규모 제3 유보지는 올해 기본 개발구상을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개발계획 변경(용도 지정) 등 큰 틀에서의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 설계를 바탕으로 한 환경영향평가 등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게 되면 2026년 중·하반기에는 제3 유보지 기반 시설 공사 착공이 가능하다”며 “봉안당은 빠르면 기반 시설이 들어선 이후인 2028년쯤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안당 건립 관련, 하늘도시 주민 토지 매입비에 포함된 사업비 120억 원은 확보된 그대로 있다”며 “협약 체결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변경 사항은 없다. 빠르면 2030년 완공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