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에 인천 당하동 상가건물에 입주한 병원에서 불이나 환자 등 50여 명이 대피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서구 당하동 5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 있는 병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0대 남성 한 명이 대피 중 낙상으로 다쳤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입원 환자 123명 중 3층 입원환자 58명이 대피했다.
출동대가 현장 도착 당시 한 병실 매트리스가 연소되고 있던 상황으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2대와 인력 43명을 투입해 3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은 입원 환자가 병실에서 스스로 불을 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화 혐의점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정황이 있어 병동 내·외부 CCTV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