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투심 통과한 금송초중…인천시교육청 “동구 여학생 우선 배정할 것”

2024.09.04 15:19:45 15면

금송초중의 설립 추진 경과·향후 계획 등 설명
2028년 개교 예정…초 18학급·중 15학급 규모

 

인천 동구에 여중이 아닌 초중 통합학교가 들어선다. 대신 여학생을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일 동구청에서 ‘동구 지역 학교 신설 관련 소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동구 내 초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및 지역 주민자치회 회장 등 지역주민 대표, 시청·동구청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열린 교육부 정기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된 (가칭)금송초중의 설립 추진 경과·향후 계획 등을 안내했다.

 

특히 동구 내 여자중학교 설립에 대한 지역 학부모의 요구가 높았던 만큼 남녀공학으로 추진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향후 신설 중학교의 학생 배치 계획과 함께 신설 학교 인근에 있는 창영초등학교 교육 여건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창영초를 금송구역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여중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2023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되면서 창영초 이전안을 철회했다.

 

대신 금송구역 내 (가칭)금송초중 신설안으로 중투심을 통과했다.

 

금송초중 통합학교는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5학급, 특수학급 1개 등 총 34학급 규모로, 2028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가칭)금송중에 동구 내 여학생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2014년 박문여중이 송도로 이전하며, 동구에는 여중이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이 갈 수 있는 학교는 남녀공학인 화도진중뿐이다.

 

이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구 내 여중 신설’을 공약하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소통협의회 운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인천교육을 하나로 만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김민지 기자 shfk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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