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건설사 산업재해 급증...2년 만에 50% 증가

2024.09.10 16:19:28

삼성물산, 산재 최다...HDC현대산업개발, 사망 사고 1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산업재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고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박용갑(민주·대전 중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최근 3년 시공능력평가 20대 건설사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2021년 1458명에서 2022년 1631명, 2023년 2194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929명이 발생하며 2년 만에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688명으로 가장 많은 산업재해를 기록했으며, GS건설(614명), SK에코플랜트(572명), 현대엔지니어링(531명), DL건설(5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13명), 대우건설(13명), DL이엔씨(10명), ㈜한화(7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022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됐지만 현장 위험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며 "국토부가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사고 발생 시 엄중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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