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나흘 만에 4위를 탈환했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시즌 14차전 홈 경기에서 심우준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11-8, 3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5승 2무 65패, 승률 0.500이 된 kt는 두산 베어스(승률 0.496·65승 2무 66패)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지난 6일 이후 4일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8피안타, 2볼넷으로 6실점(6자책)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1승(7패)째를 올렸고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1점을 내주고도 시즌 23세이브(10승 2패)째를 기록했다.
티선에서는 문상철이 4타수 3안타 4타점, 심우준이 3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황재균(5타수 3안타 2타점)과 강백호(5타수 2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에 멀티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t는 1회말 2사 후 장성우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문상철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남겼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kt는 3회말 1사 후 심우준의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장성우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문상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뒤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서갔다.
4회초 선두타자 서호철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아 3-1로 쫒긴 kt는 5회초 김주원의 투런포, 박민우의 솔로포, 김휘집의 투런포 등 홈런 3방 포함 5안타를 얻어맞으며 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t는 5회말 김상수의 좌월 3루타에 이어 1사 후 문상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2루 도루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와 강백호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김민혁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3루에서 심우준이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9-6,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가 2사 후 볼넷 1개와 안타 2개로 맞은 만루 위기에서 권희동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점을 빼앗겼지만 8회말 김상수의 볼넷, 문상철의 좌중간 2루타, 강백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 11-7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이 맷 데이비슨에게 솔로포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kt 로하스는 이날 리그 역대 42번째로 100타점(104타점)-100득점 고지에 오르며 역대 30번째 3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고 강백호는 역대 120번째 통산 500타점을 채웠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