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생회복지원금, 중산층 70~80%에 지급해야”

2024.09.11 13:13:34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출연
“민생회복지원금, 복지대책 아닌 경기활성화 대책”
“서민층에게 지원된다면 13조 원보다 더 써도 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전 국민 25만원 지원’과 관련해 ‘전 국민’이 아닌 ‘일부’에 두터운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또 한 번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지원하는 것보다 어렵고 힘든 계층에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상위 20~30%를 제외한 중산층과 서민에게 지급하면 경기 살리는 데도 도음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 바닥 경기나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이 되고 돈이 돌아가게끔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 국민 지원금을 줬던) 코로나 때와는 지금 상황이 많이 다르다. 코로나 때는 전 국민이 다 고통을 받을 때였고 지금은 경제가 어렵지만 고소득층은 오히려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주면 13조 원이 든다고 하는데 70~80% 중산층에게 지원이 된다면 13조 원이 됐든 그 이상이 됐든 더 많은 금액이 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질문에는 “이 대표도 지난 5월 최고위나 대통령, 여당 대표를 만날 적에 상당히 신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같은 방향에서 방법의 차이인데 각을 세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또 “지금 정부의 재정정책은 크게 잘못됐다. 정부재정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데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을 지금 해태(懈怠)하고 있다”며 정부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재정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지금의 정부 재정 정책은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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