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는 새 사령탑으로 전경준 감독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K리그2에서 최하위권을 맴도는 성남은 지난달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힌 최철우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뒤 약 한 달 만에 새 수장을 맞이했다.
전경준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통산 287경기에 출전했고, 지도자로는 2012년부터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국가대표팀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코치로 신태용 감독을 보좌했다.
2019∼2022년엔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하며 2021년엔 K리그2 팀 최초의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으로 일해왔다.
현재도 K리그2 13개 팀 중 최하위(승점 23)인 성남은“전경준 감독 선임으로 남은 시즌 팀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명문 구단 성남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팀의 빠른 안정화가 우선이며, 팬에게 자랑스러운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감독은 22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2 31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성남 사령탑으로 데뷔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