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아이타워 '전임 시장 사업 지우기' 아니다

2024.09.12 14:12:41 9면

 

백경현 구리시장은 12일 언론인들과 조찬간담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전임 시장때부터 추진해 왔던 '구리아이타워 건립사업'과 관련, '전임 시장 사업 지우기 의심'이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을 표명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구리시는 전임 시장 당시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 구리아이타워 부지를 매각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7월 수택고 앞 다기능 주상복합시설 조성 검토 보고시, 구리아이타워 부지가 3종일반주거지역 용적율 280%일때, 탁상감정평가는 674억 원이었음에도, 2021년 8월 현물출자용 (준주거용지 용적율 500%) 감정평가는 604억원으로 산정돼 구리도시공사로 현물출자했고, 이 토지를 민간사업자에게 재감정없이 604억 원이라는 황당한 가격으로 매각됐다고 밝혔다.

 

당시 구리시의회도 대장동 사건으로 국회에서도 초과이익환수조치법을 발의해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토지매각도 매각시점에 재감정을 통해 토지가격을 충분히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재감정 없이 604억원에 매각한 것은 배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리아이타워 교통영향평가 중단 지시' 보도에 대해서도 구리아이타워 부지는 3종일반주거지역(용적율 280%)을 준주거지역(용적율 500%)으로 상향 함에 따른 지구단위계획상 기반시설 대책도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받는다는 것은 무의미했다고 피력했다.

 

또한 구리아이타워 건립사업을 통해 문화·체육·교육시설 등으로 기부채납 받는 면적이 4,798평으로 주상복합시설의 특성상 공용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을 뿐만 아니라 일반시설 대비 유지관리비가 2배이상 높아 구리도시공사가 기부채납 받은 시설을 운영한다면 적자운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당시 제310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도 구리시의회 의원들은 기부채납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적자운영에 대한 대안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문이 있었음에도 전임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밀어붙인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문제점 투성이다 보니 이를 바로잡아 추진하려는 것을 두고 '전임시장 사업지우기'라고 보도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백 시장은 "구리아이타워 건립사업은 현실적 토지매각 대금의 조정, 공공기여 기부채납 시설의 합리적인 방안 등을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동의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의 가·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신소형 기자 ssh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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