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불량 저울 61개 발견…남동구 총 150건 행정처분

2024.09.17 12:37:46

원산지 미표시 사업장 과태료 5~9만 원 부과
인근 음식 노점상 1곳 행정대집행 진행 철거

 

'바가지' 상술 논란에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며 상인 대표들이 나섰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무게를 속이는 데 사용되는 저울이 대거 발견됐다.

 

17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매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해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총 150건의 행정처분을 했다.

 

어시장 업소 17곳은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가 각각 과태료 5만~9만 원을 부과받았다.

 

또 어시장에서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61개를 적발해 개선명령을 내렸으며 업소 3곳은 1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가 16~2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남동구는 원산지 거짓 표시 사례와 조리장 청결 위반 사례도 각 1건씩 적발해 시정조치와 과태료 25만 원 부과 처분을 했으며 어시장 인근에서 음식물을 파는 불법 노점상 1곳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진행해 철거 조치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본격적인 꽃게철과 소래포구 축제를 맞아 많은 손님이 소래포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상인들의 적극적인 자정 노력으로 소래포구 어시장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남동구는 지난 3월 어시장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이나 호객행위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련 부서 합동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

 

당시 유튜브에서는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으로 부르거나 일방적으로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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