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미술관은 2024년 시도지원 사업 기획 초대전으로 박슬기 작가의 ‘피:자 PII:JA’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형형색색’이라는 주제 아래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기획전 중 마지막 세 번째 전시다. 박슬기 작가가 참여해 회화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들을 억압하는 사회적 규범을 일탈하려는 시도를 그린다.
‘PII:JA’는 한국어 '피자'의 발음을 그대로 영어로 옮긴 제목으로, 다양한 재료의 조합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는 피자를 상징한다. 현대 사회와 문화 속 복잡성과 다면성을 탐구한다.
박슬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피자 PII:JA'라는 제목 아래, 여성으로서 겪었던 경험과 감각의 층위를 꽃이라는 소재로 탐구한다. 피자(Pizza)의 원형 형태는 삶의 순환과 끝없는 반복을 상징하며, 작품 속에서는 개인의 일상과 감정의 주기, 사회의 흐름을 은유한다.
특히 2021년 ‘규중칠우쟁론기’ 일레이 개인전에서 선보인 ‘시듦’의 함축적 의미부터 2023년 개인전 ‘ZIP’까지 꽃을 통해 작가의 작업 세계를 펼쳐낸다.
서호미술관 관계자는 “피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처럼 박슬기 작가의 작품들은 일상 속 미처 깨닫지 못한 아름다움과 깊이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피고 지는 꽃처럼 늘 일상 속에서 다채로움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