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천안 독립기념관장의 지지 속에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담소로 이종찬 광복회장과 김삼웅(제7대) 한시준(제12대) 전 독립기념관장 등을 초청해 오찬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역대 독립기념관장들이 공개적으로 경기도의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는 광복회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독립기념관을 공식 추진한다 ▲도 독립기념관은 천안 독립기념관의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도 독립기념관은 글로벌하게 세대를 아우르고 AI 등 신기술을 종합해 세계적인 명품 독립기념관으로 추진한다 등 건립 방향에 뜻을 모았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기념관은 건물만이 아니다. 독립운동사의 메카처럼 세계적인 명품기념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중앙정부에서 먼저 생각했어야 했는데, 지사의 결심이 독립운동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했다.
이에 김 지사는 “프랑스처럼 경기도도 독립 스토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발굴해서 반드시 추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단순히 건물 하나 짓는데 그치지 않겠다. 전시문화나 전시산업의 변화에 가장 앞장서서 응하고, 콘텐츠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뉴미디어와 친환경의 공간이면서 학예사나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메카로도 만들어, 국민이 한번 오면 또 오고 싶은 기념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