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수도권통합환승할인 자동화 불가능…영종주민 분기마다 신청 애로

2024.09.26 17:24:41 인천 1면

수도권 전철 이용시 운임료 자동 환급, 영종주민은 분기마다 포털에 신청해야

 

영종도 주민들은 수도권 시민이라면 모두 지원받는 대중교통 환승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분기마다 인터넷을 통해 환급신청을 해야 한다.

 

영종지역 대중교통인 공항철도가 국가가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과 달리 민자 철도인 탓이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주민들이 공항철도를 이용할 때 버스와 환승할인이 되지 않아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 사업’을 통해 따로 환승 지원을 하고 있다.

 

다만 매년 3, 6, 9,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비 지원 포털’에서 지원금 신청을 해야 하며, 이 기간을 넘기면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일반 수도권 시민들이 교통카드로 운임비 지급시 자동 환급되는 일반적인 시스템과 달라 운임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환급 자동화 시스템을 공항철도에 도입하기엔 구조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공항철도 환급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문의한 결과 공항철도의 영종구간 환승 할인에 따른 손실 부분을 인천시가 모두 부담한다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공항철도 영종구간 환승할인 손실액은 연간 약 100억 원이다.

 

반면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 사업에는 연간 30억 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된다.

 

재정적 부담이 큰 것이다.

 

또 공항철도 전체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까닭에 환승 할인 대상이 ‘영종주민’인 점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가 영종주민의 환급 편의성을 위해 공항철도 이용객 모두의 환승 할인 지원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영종지역 내부에서는 현행 분기별 지원금 신청 및 지급에서 1년 주기 신청 및 지급 등으로 주기 확대를 통해 불편 최소화라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영종지역의 대중교통 환승 할인 자동화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환급 주기 확대 등을 검토해보려고 하지만 정확한 검토시기 등이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영종지역 대중교통 환승 할인을 위해 지난 2022년 7월부터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비 지원 포털’에서 운서역, 영종역을 이용(경유)하고 교통카드로 지불한 요금과 수도권통합환승이 될 경우 부담할 요금 간의 차액을 환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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