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5종의 미래' 경기체고 임태경이 U1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태경은 28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의 드루스키닌카이에서 열린 근대 5종 U1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총점 1521점을 얻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성적은 장애물 경기 도입 이후 기록한 첫 번째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태경은 남자 개인전 경기에서 펜싱 7위, 장애물 경기 22위, 수영 13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에 들기에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으나 마지막 레이저런(사격+육상) 경기에서 뛰어난 사격 실력과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임태경에 이어 허민준(전남체고)이 1497점으로 9위, 김민재(대전체고)가 1479점으로 14위를 기록해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단은 4497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태경은 경기 직후 "상대적으로 약했던 펜싱에서 코치와의 지도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레이저런에서 사격이 잘 맞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29일 혼성계주를 끝으로 다음 달 1일 한국으로 금의환향한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