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천 '랜드마크 공공정원' 조성 총력

2024.10.24 17:31:11

 

안양천을 아름다운 자연을 갖춘 명소화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안양시 등 지자체들의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의왕시 백운산에서 발원한 안양천은 군포·안양·광명과 서울 4개구(금천·양천·영등포·구로)를 거쳐 한강에 유입되는 연장 32km(유역면적 284㎢)의 하천이다.

 

안양천은 지난해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을 받았다.

 

같은해 12월에는 안양시와 광명·군포·의왕 등 4개 지자체와 지방정원 조성 기본협약을 맺고 지난 3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면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했다.

 

시는 재해영향평가, 광명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맡고, 군포시는 환경영향평가, 의왕시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안양시, 인근 3개시와 안양천 ‘수평적 랜드마크 조성’

 

시는 인근 3개 지자체와 안양천을 시민 이용 편의성이 높은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주거지와 하천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 공공정원’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와 관련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지난달 총 10명 규모의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추진단’을 꾸렸다.

 

전체 안양천 구간 32km 중 시 구간은 11.9km(11만5000㎡)다.

 

이곳에는 안양석수체육공원,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안양예술공원, 안양새물공원, 충훈부 벚꽃길 등이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시는 인근 3개시와 내년에 지방정원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에는 지방정원 등록 신청, 2029년에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염 하천’에서 천연기념물이 찾아오는 안양천

 

1970~1980년대 오염 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은 2001년 안양천 살리기 사업 등을 통해 지금의 깨끗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 안양천은 다양한 식물 생태계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원앙, 황조롱이가 서식할 정도로 양호한 동물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안양천을 유지,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안양천 환경대학’은 올해까지 총 12기의 교육을 진행해 총 30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올해 우기를 앞두고 2만8000㎥의 퇴적토를 준설하고, 3.6km구간의 수목을 정비했으며, 내년에는 재해예방작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지역 시민들의 삶이 담겨있는 하천”이라며 “이번 사업은 8개 지자체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하나의 공간으로서 미래 세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힐링, 소통,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송경식 기자 kssong020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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