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미래형 도시로 변모...이재준 시장의 '도심 재창조' 비전 본격 가동

2024.10.27 14:18:16 4면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최종 승인
‘수원 대전환’ 프로젝트, 공간·경제·생활 세 분야 집중
현근택 제2부시장 합류로 '탄력'...미래형 도시로 도약

 

이재준 수원시장의 야심찬 ‘도심 재창조’ 비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수원시가 미래형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현근택 제2부시장의 합류로 ‘수원 대전환’ 프로젝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영통구 영통동 963-2번지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의 리모델링 주택건설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1997년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1620층 규모의 16개 동, 1616세대 단지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1821층, 19개 동으로 확대되며, 총 1858세대로 242세대가 추가될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은 2020년 12월 조합 설립 후 3년 10개월 만에 사업 승인을 받아, 이제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수원시에는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를 포함해 ▲영통 삼성태영 ▲영통 신나무실 주공5 ▲영통 신나무실6-신명동보 ▲권선 삼천리2차 ▲매탄 동남 ▲영통 벽절골 주공8 ▲영통 벽적골 두산우성한신 등 총 8개의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1990년대 중후반에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러한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5월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노후 원도심 정비, 역세권 개발, 대규모 주택 정비 등을 통해 수원시를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 승인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이 시장의 이러한 비전은 현근택 제2부시장의 취임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 부시장은 건축공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수원시의 도시 개발 사업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경기대학교에서 건축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이력을 갖추고 있다. 현 부시장은 지난 14일 취임과 동시에 이 시장의 ‘수원 대전환’ 추진에 강력한 지원군으로 합류했다.

 

이 시장이 구상한 ‘수원 대전환’ 프로젝트는 크게 공간, 경제, 생활 세 분야로 나뉜다. 공간 부분에서는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과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가 핵심으로, 수원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및 도시 개발의 가속화가 주요 목표다. 경제 분야에서는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와 ‘수원 경제자유구역(K-실리콘밸리)’ 조성을 통해 수원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 분야에서는 1인 가구 지원,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인 ‘새 빛 하우스’, 지역상권 보호 정책 등이 포함돼 있어 수원 시민들의 생활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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