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이목지구의 호반산업 택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중장비 운용 시 필수적인 신호수 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형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다수의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작동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신호수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르면 하역운반기계 등을 작업할 때는 반드시 신호수를 배치해야 하지만, 호반산업은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런 안전불감증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신호수 부재로 인한 사고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이는 신호수 배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이다. 만약 이목지구 현장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호반산업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에 호반산업 관계자는 "확인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목지구 주민들은 "대형 건설사가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호반산업은 즉각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