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4’에서 도내 기업 25개사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전시회는 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매년 130개국에서 1만 명 이상 스타트업 관계자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G-펀드 운영을 담당하는 기회펀드팀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전담하는 스타트업 육성팀이 전시회 참가와 현지 투자 상담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회펀드팀은 G-펀드 운용사와 협력해 G-펀드 투자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라이브 피치 무대를 선보이고 통합한국관에서 글로벌 VC와 바이어들에게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30일 전시회 종료 후에는 경과원 주관 ‘WIXG in Silicon Valley’에서 현지 VC들과 투자유치 IR 및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스타트업 A사는 글로벌 기업 보쉬(Bosch), 마이크론(Micron)과 전략적 투자 및 기술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B사는 미국계 투자사인 RPS 벤처스와 협력해 현지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스타트업 육성팀은 AI, 바이오, 데이터 분야 유망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해 ‘샌프란시스코 인베스트 지스타트업(Invest G-Startup) IR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현지 투자자 25명과 진행한 투자 상담회에서는 총 78건의 상담이 성사됐으며 AI 기반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 기업 O사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기업 T사는 Pre-A 시리즈 투자 제안을 받아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또 참가 기업들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밋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했으며 산업 제어망 보안 분야의 유니콘 기업인 노조미 네트웍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강성천 경과원장은 노조미 네트웍스 창업자 안드레아 카르카노와 미주 시장 진출 전략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참가사들을 독려했다.
강 원장은 “도 스타트업의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 AI, 바이오, 반도체, 탄소중립 분야를 중심으로 4000억 원 규모 G-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G-펀드 총 규모는 1조 2000억 원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