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1일 고양 지축아이제일병원과 남양주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28개이며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2개소를 올해 신규 운영해 총 40개 진료기관이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환자를 치료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평일 오후 11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야간·휴일에도 외래진료를 이용할 수 있어 응급실 이용 시 발생 비용을 줄이고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줄여 의사 집단행동 상황에서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 기여한다.
도는 지난해 소아응급 진료체계 개선과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 복지부에 달빛어린이병원 수가 개선과 운영비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 6월 기준 운영시간 등 예산지원 조건을 충족하는 달빛어린이병원 16개가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다.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은 인력 채용 등 문제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이 어려운 진료기관에 운영비를 지원해 야간과 휴일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도는 올해 용인, 안산,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 12개 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의사집단행동의 장기화로 소아진료체계가 변화하고 있지만 도는 지속적으로 소아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분당차병원에 이어 지난달 31일 아주대병원이 복지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선정돼 도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2곳 운영된다. 다음 달부터는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