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인천의 58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수능 시험장은 58곳으로 1076개 시험실에서 2만 8149명이 응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 지원자는 재학생 1만 9140명(68%), 졸업생 7859명(27.9%), 검정고시 합격자 1150명(4.1%)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재학생은 1085명, 졸업생 286명, 검정고시 합격자 92명이 각각 늘었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시작해 오후 5시 45분 모두 끝난다.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경증 시각장애‧뇌병변 등 특별관리대상자는 인천남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일반 학생의 1.5배~1.7배의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개인별 성적은 12월 6일 통지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시험장 주변 지역에 대한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경찰은 시험장에 차량이 몰릴 것에 대비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에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등을 배치해 혼잡을 예방한다.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112대도 동원할 예정이다.
영어듣기평가 시간엔 긴급출동이 있어도 경찰 사이렌을 울리지 않고, 대형화물차량 등 소음유발 차량은 먼 도로로 우회시킨다.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도 모두 멈춘다.
이날 유정복 시장과 도성훈 교육감은 각각 2025학년도 수능 시험장인 인천영종고와 인천효성고를 방문해 수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들은 학교 내 시험관리본부, 시험실, 방송실 등을 둘러보며 시험장 배치와 방송시설 등을 확인했다. 수능 당일 환자 발생을 대비한 별도 시험실 운영 계획 및 수험생 동선 관리 계획 등도 살폈다.
유 시장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최상의 환경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수능 당일 대중교통 특별수송대책 마련 등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수능 시험 당일 시험장 입장부터 종료 시까지 안전한 시험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 호흡기 질환 수험생도 일반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게 된 만큼, 종사 요원들의 철저한 사전연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