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파행 운영, 시 행정마비 수준

2024.11.15 09:05:21 8면

 

제288회 용인시의회 제2차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14일 시작과 동시에 정회하는 파행 사태를 겪으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여기에 시의회 집행부가 의원의 예상 밖 의사진행 발언 때문에 무리한 정회 선언을 내린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집행부 리더 십에도 흠집이 날 전망이다.

 

이런 사단의 발단은 강영웅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서 비롯됐다.

 

이날 강의원은 지난 10월 21~23일까지 개최한 경제환경위원회 의정연수에서 A강사가 정치편향적 발언을 했고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지난 일들을 재차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으로 야유를 보냈고 유진선 의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이어 두 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상황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서로 분을 삼키지 못한 상황에서 오후 2시에 속개하기로 했지만 두 당 모두 감정의 골만 깊어진 상태로 속개가 불투명해졌다가 오후 3시에 간신히 속개했다.

 

그러나 문제는 의회의 파행적 운영을 넘어 시 행정 운영이 마비되는 수준으로 번지면서 일파만파로 불거졌다.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1, 2 부시장, 3개 구청장, 각 실국장 등의 일정이 예정에 없던 의회 파행 운영으로 중요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시정 마비까지 불러왔다는 의견들이 용인시 공직사회에서 제기되면 서다.

 

보통 국·과장급 이상의 대민원 일정들은 일주일에서 10일 전에 예약되는게 상식이고 30분 간격으로 이어지는게 기본이다. 기약 없는 시의회의 정회가 불러 온 파장은 끝을 모르는 행정마비라는 게 공직사회의 중론이다.

 

여기에 대다수 초선으로 구성된 시의회의 운영 미숙이 공직 사회의 운행 틀을 깬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의회에 대한 불신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분위기다. 게다가 곧 닥칠 행정사무감사까지 의원들에게 맡길수 있는가라는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민들을 대표한다는 시의원들이 보인 이날 좌지우지식 행보에 대해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들도 갸우뚱한 모양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9분에 시작된 본회의가 23분에 정회로 멈췄고 아직 그 시계는 언제 움직일지 모르는 상황이다. 용인 시민들은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의 시간을 바라고만 있어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평가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최정용 기자 wesper@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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