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갯벌의 해양 쓰레기를 치우고자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영종환경연합과 (사)녹색환경보존협회, 깨끗한 해양봉사단은 지난 16일 인천 중구 중산동 일원에서 ‘제19회 녹색환경지킴이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영종 갯벌은 멸종위기보호종인 흰발농게와 흰이빨참갯지렁이 서식지이다.
문제는 해마다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로 인해 이들의 서식지가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주민들이 직접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이날 환경정화 활동은 한화건설 협조로 진행됐다. 중구의회 손은비 운영총무위원장과 중구청 직원 등 50여 명의 봉사자가 함께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해양 쓰레기 약 15톤을 치웠다
행사에 참여한 구 위생환경과 관계자는 “갯벌의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확인한 후 대안 마련이 필요한 사항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 문제 책임을 미루기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손은비 구의원(국힘·비례)은 “항상 환경을 생각하며 활동하고 바다와 갯벌을 사랑하는 영종환경연합·녹색환경보전협회·깨끗한해양봉사단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종 내 쓰레기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청소 및 관리하는 여러 기관 간의 책임이 전가된다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봉사에 나서는 것에 감사를 느끼고 앞으로도 좋은 일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