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인천 특수교육 개선 전담기구 실무팀’을 발족했다고 19일 밝혔다.
실무팀은 전담 기구를 지원하며, 부교육감이 위원장을 맡는 전담기구는 교육청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전담기구 구성을 목표하며, 실무팀·전담기구를 내년 8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실무팀은 특수학교 과밀학급 개선을 위해 ▲특수교육 여건 전담기구 구성 ▲과밀학급 등 특수교육 실태조사 ▲과밀학급 현장 방문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등을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전담기구 운영계획을 확정한 상태가 아니라 내·외부 위원 인원 수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전담기구가 구성된 뒤, 특수교육 실태조사 대상과 방법 등을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특수교사 A씨는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동료교사와 가족들에게 고된 업무 등을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5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전교조 인천지부, 인천교사노조 등 7개 교원단체와 함께 특수교사 관련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숨진 특수교사의 순직 처리 추진, 특수교육 현장 개선 전담기구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발족은 지난 간담회의 후속 조치인 셈이다.
도 교육감은 “인천 B초등학교 특수선생님을 지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수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특수교육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