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수원FC 단장, 수원 삼성과 빅버드 공동 사용 "당장 계획 없다"

2024.11.26 17:31:55 11면

최 단장, 26일 문체위 행정감사서 최근 논란 해명
박영태, "손준호 관련 문제도 책임지고 사과해야"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수원특례시의회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 공동 사용과 손준호 선수 계약 해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재해명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26일 수원특례시청에서 열린 수원FC에 대한 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FC와 수원 삼성 빅버드 공유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는 시의회의 요청에 "지금으로서는 전혀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지난해 말 수원FC의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캐슬파크)의 노후 시설과 열악한 환경을 근거로 수원 삼성의 홈구장 빅버드에 대해 이른바 '한 지붕 두 가족' 사용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 삼성은 "빅버드 공유는 수원 삼성의 생존권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날 최 단장은 당시 "지금 수원 삼성과 수원FC 두 팀이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서 세계 각국의 축구뿐 아니라 야구, 농구, 배구에서도 이같은 경우가 많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한 것이다"라며 "지금은 전혀 관련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엇다.

 

 

아울러 박영태(민주·행궁동, 지동, 우만1‧2동, 인계동) 의원은 지난 9월 수원FC 소속이었던 손준호의 중국축구협회 징계 논란에 이은 수원FC 계약해지에 대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구단에서 수원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면서 아무도 책임지고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준호 전 수원FC 선수는 지난 9월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당했고 관련 내용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돼 논란이 커지자 최 단장은 "사안이 너무 커졌다"며 손준호와의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손준호 영입 당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람이 최순호 단장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영입한 이유는 뭐냐"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수원FC는 기업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혈세로 운영 중이다"라며 "손준호 계약 해지 과정에서 위약금 등 금전적 손해를 본 것이 없다고 누구 하나 책임지고 사과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원시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을 자초하는 선수 영입은 하지 않았어야 된다"며 "경과가 어쨌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최소한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수원시민께) 사과드리고 오늘 말씀하신 것 유념해서 수원FC가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이건우 기자 dlrjsdn85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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