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신도시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따라 급증하는 학생들의 적정 배치를 위해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2024년 9월중 중학교 1교를 신설 이전하고 초등학교 2개교를 개교했다.
신설학교 개교를 통해 옥정신도시 내 교육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꿈과 폭넓은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자 노력하였다.
9월 개교를 시작으로 이전 및 개교한 율정중학교와 옥정호수초등학교,회암초등학교 개교 이후, 약 100일이 경과하고 있다.
옥정신도시에 학교별 교육목표에 따른 경쟁력 있는 특색 교육활동 운영 및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3개의 학교 현장을 자세히 소개한다.
1. 율정중학교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로9가길 10-29)
: 존중과 주도성을 갖춘 미래 맞춤형 교육 운영
: 협력적으로 소통하고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학생
- 공동체 역량, 협력적 소통 역량
- 자기 관리 역량, 지식 정보처리 역량
-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율정중학교는 2024년 3월 개교한 후 9월 현 위치로 신설 이전하여 현재 13학급, 389명의 학생이 디지털 기반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자율 참여형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교실 안 수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적, 정서적 측면의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 하이러닝과 질문탐구로 학습력 쑥쑥
율정중학교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교육환경으로의 전환에 발맞춰 디지털 기반 자기주도적 미래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하이러닝 선도학교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학습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여 수석교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업 연구와 교수·학습 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다. 자발적으로 AI 활용 및 에듀테크 적용 수업안을 공유하고 교내 전문적 학습공동체 연수, 수업 사례 나눔 등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여 기존의 수업 환경에 하이러닝을 적용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주요 교과 위주의 하이러닝 활용 수업에서 전 교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음악 수업을 시도하여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자발적인 흥미를 갖고 즐겁게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동시에 음악실이라는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학습의 공간도 확장하였다.
더불어 율정중학교는 ‘질문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유(思惟)하는 학생, 깊이있는 수업 구현을 위해 학생의 자발적인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학교 수업문화를 조성하고 질문을 통해 창의력, 문제해결력 신장을 목표로 한다.
# 학생 자율참여 공연 활성화로 학교생활 활력 UP율정중학교의 등교 시간과 점심시간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공연과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학교 곳곳에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울려 퍼진다.
학교는 인성과 감성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 형성을 통해 예술을 배우는 교육이 아닌 예술을 통한 교육을 실천하는 중이다.
우선 클래식 동아리, 브릴란테 앙상블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브릴란테 앙상블은 예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 25명이 모여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합주단으로 정기적으로 등굣길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등굣길 음악회에서는 클래식을 포함하여 학생들에게 친숙한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며 등교하는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목요일 점심시간에는 학생자치회 주관의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일명 ‘모樂모樂(모락모락) 공연’으로 모두의 즐거움을 목표로 학생들이 공연을 통하여 예술적 감성으로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된 학생 스스로가 기획한 학생주도형 예술 활동이다.
자신의 재능과 끼를 펼치고 싶은 학생 누구나 신청해 노래, 연기, 악기연주, 댄스 등을 공연하고 친구들과 서로의 꿈을 함께 응원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공연 무대 운영을 위한 연습, 음향 장비 이동, 설치와 정리까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진정한 학생 자치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율정중학교 김위경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열정과 긍지를 가지고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율정중학교가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학교,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학교의 힘찬 도약을 위한 노력에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였다.
2. 옥정호수초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1044)
: 행복한 꿈을 가꾸는 학교
- 소질을 계발하고 꿈을 찾아 가꾸는 어린이
- 스스로 탐구하며 창의롭게 생각하는 어린이
- 문화적 소양을 키우고 삶을 즐기는 어린이
-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소통하는 어린이
옥정호수초등학교는 2024년 9월 개교하여 27학급, 667명의 학생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존중과 배려를 통해 학생자치를 실현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상생하는 학교
옥정지구의 랜드마크인 옥정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옥정호수초는 학교명부터 학교 소재지의 지역적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출발하였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을 학교 운영의 중요 가치로 두고 있다.
옥정호수초는 양주시를 대표하는 별산대놀이의 탈춤에서 모티브를 얻은 양주시 지역상징물 전용 서체인 양주별산체를 학교의 교표, 상징물 등에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외 옥정호수초는 다함께 돌봄센터와 학교시설 일부를 공유하며 저녁돌봄, 긴급돌봄, 장애아동돌봄 등 초등돌봄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협력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돌봄과 마을돌봄의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중심 통합돌봄체계의 거점학교로서 학생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한 배움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옥정호수초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 물적 교육자원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여 학교 경계를 벗어나 지역사회 안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앞으로도 옥정호수초는 양주시가 보유한 국가무형문화재인 양주별산대 체험, 양주향교 및 회암사지 등 문화유산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갖춘 지역인재로서의 문화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생자치 실천 학교
옥정호수초는 학생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학교의 공간과 활동을 채워가고 있다. 학생들의 공동체 역량, 민주시민역량, 자주적 행동역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자치회, 학생방송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손으로 뽑힌 학생자치회는 ‘학교 이용 규칙 만들기’ 활동을 전개하였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이용 규칙을 정하고 정해진 이용 규칙을 직접 포스터로 제작하여 화장실, 엘리베이터, 복도 등에 게시하였다.
학생자치회에서 학교 공간 곳곳에 부착한 안전, 청결, 탄소중립 등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사항에 관한 이용 규칙 안내 포스터는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스스로 정한 생활 규칙을 준수하는 실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옥정호수초 이성민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을 중심으로 모든 교육공동체가 서로 돕고 나누며 배우고 익혀서 미래의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협력적 관계를 맺으며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학생들의 행복한 배움터, 다양한 물결이 어울려 함께 성장하는 옥정호수초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교육철학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교육활동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3. 회암초 (경기도 양주시 옥정서로5길 27-3)
: 스스로 배우고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행복한 학교
- 스스로 배워가는 창의적인 어린이
- 꿈을 찾아 성장하는 아름다운 어린이
-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어린이
회암초등학교는 2024년 9월 개교하여 19학급, 484명의 학생이 생활하고 있으며 배움, 나눔, 어울림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안전하고, 존중하고, 연대하며 협력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 교육과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준비된 학교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로 9월 개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견하고 준비하여 교육과정을 공백없이 운영하고 있는 회암초등학교에 이보다 더 적합한 수식어는 없다.
첫째, 학부모 대상 ‘학교 사전 설명회’를 운영하였다. 새로운 환경으로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교 전 사전 설명회를 진행하였다. 설명회는 원격으로 실시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학부모가 참석할 수 있게 하였다. 설명회를 통해 학교 교육계획을 사전에 안내하고 학부모와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신설 학교에 관한 궁금점을 해소하였다.
둘째, 사전 준비를 통해 2학기 전 학년 대상 현장체험학습을 차질 없이 완료하였다. 교장, 교감, 행정실장 및 경력 있는 교직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학교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준비하였다. 그 결과 개교를 준비 중이었던 지난 8월 체험학습지 선정 및 사전 답사를 진행하고 9~10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생태감수성 함양 및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 교육공동체간 의견수렴을 통해 만들어가는 학교
회암초등학교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학교상징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였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표, 교화, 교목 선정 공모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학교의 역사와 함께할 교육 비전을 담고 지리적 위치의 상징성에 부합하는 학교상징을 선정하고자 계획되었다.
학생들은 내가 학교의 주인이라는 자부심과 애교심을 담아 자신만의 학교상징을 제작하여 제출하였다. 공모 출품작에 대한 학교상징 선정은 TF팀의 심사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선호도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되었다.
교목으로 소나무를 제안한 어린이는 최종 선정 결과를 듣고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처럼 회암초가 100년 이상 명품학교로 역사에 남은 학교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회암초등학교 한상태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교의 중심은 ‘교실’에서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곳곳에, 안으로 스며드는 교육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신설학교의 첫걸음에 응원과 격려를 부탁하며 학교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