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11월 28일 오전 폭설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한 뒤 제설 현장으로 나가 1시간 40분 동안 직접 삽을 들고 시의 공직자 70여 명과 함께 제설작업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장은 기흥구 동백동 용인경전철 동백역부터 동백2동행정복지센터 주변까지 약 1㎞ 구간에서 눈삽을 들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활동을 공직자 70여 명과 함께했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인도와 횡단보도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일을 한 이 시장과 공직자들에게 시민들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으며 일부 시민은 음료수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 대학생은 이 시장과 직원들의 제설작업을 한참 동안 지켜본 뒤 요구르트 두 팩을 사서 이 시장에게 전달하며 “시장님이 이렇게 직접 눈을 치워줘서 고맙다”고 했으며 “용인특례시장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인데 시장이 시민을 위해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상가 앞 제설작업 현장에서는 한 상인이 이 시장에게 주스 4팩을 건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 이 시장을 발견한 시민들은 창문을 내려 격려했다.
이 시장과 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제설작업으로 용인경전철 동백역과 동백2동행정복지센터 주변까지의 인도는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도록 길이 트였다. 차도의 횡단보도에 쌓여있던 눈과 얼음도 많이 치워졌다.
이 시장은 고생한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하면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오후에는 차도 곳곳에 퍼져있는 슬러지들을 차량으로 속히 치워서 저녁때 기온이 내려가면 얼음판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시장은 시청 재난안전 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지역 곳곳에서 시민의 불편과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용인특례시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체제 가동으로 아침 일찍 출근해서 온종일 눈이 많이 쌓인 시내 곳곳을 찾아 인도와 횡단보도, 골목길 등에서 눈을 치웠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