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8일 경기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ESG 해커톤 경진대회’를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제한된 시간 내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집중 개발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는 스타트업들이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분야에서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예비·초기창업자, 창업기업 재직자, 대학(원)생 등 11개 참가팀은 ESG 관련 창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대회는 피칭 컨설팅을 시작으로 11개 팀의 ESG 아이디어 발표와 홍석일 우림바이오 대표의 ESG 경영 성공사례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종빈 경과원 스타트업본부장을 비롯해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여해 ESG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대상은 물에 녹으면서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혁신적인 친환경 포장재 아이디어를 제안한 ‘졸브(zolv)’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로드원’은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충격흡수능력 및 지지력을 증대한 도로교통시설물을 선보였다.
우수상은 10kW급 전기 이륜차용 허브리스 인휠 모터를 개발해 출력과 주행거리를 높인 ‘누빈다(Nuvinda)’와 친환경 발포사출 기술로 플라스틱 경량화·탄소 배출 저감을 이룬 ‘㈜에타솔리드’가 수상했다.
경과원은 ESG 창업아이템의 목적, 필요성, 개발방안, 실현가능성, 목표시장 분석, 경쟁력 확보방안, 기대효과,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수상팀에는 경과원장상과 함께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등 총 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임종빈 경과원 스타트업본부장은 “ESG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경과원은 스타트업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ESG를 선도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