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윤석열은 광인이다. 미친 운전사(윤 대통령)에게 운전대를 1초라도 빠르게 빼앗아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 개혁신당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방금 윤석열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우리는 지금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에 있는 광인의 대통령과 마주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에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위기”라며 “(탄핵안 표결을 위해) 72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 사치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광인을 1초라도 빨리 끌어내리자”고 역설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탄핵안 표결을 위해) 토요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오늘 최대한 이른 시간에 탄핵안을 보호하고 24시간 요건이 충족되는 즉각 표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까지 돌아선 마당에 굳이 더 기다릴 이유는 없어졌다”며 “(윤 대통령은) 무슨 짓을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의 미치광이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대국민담화는) 새빨간 거짓과 비열한 변명뿐이었다”며 “법정에서 들어야 할 범죄자의 최후 진술이 대국민담화로 나오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토요일은 너무 멀다. 오늘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하고 내일 처리하자”고 여야를 향해 제안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입장 담화’를 발표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