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경제위기…道, 중소기업 육성자금 ‘2조’로 확대

2024.12.12 18:36:05

12일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결정
소상공인·소비투자·관광 등 분야
경기도 지원방안 각각 추진 계획

 

비상계엄 여파로 국내 경제 상황도 위기를 직면한 가운데 경기도가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 1조 7500억 원에서 내년 2조 원으로 확대 운용한다.

 

도는 1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진행한 민관합동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상환연장 특례보증 3천억 원을 차질 없이 진행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인다.

 

또 소상공인 필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시군 소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달분 조정교부금 4617억 원을 오는 20일경 조기집행하고 지역개발기금 7493억 원 등 자금을 조기 투입한다.

 

아울러 재정안정화계정 정기예금 예치금 1389억 원도 만기 즉시 일반회계 전출을 통해 재원에 활용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내년 1~2월 중 경기관광 그랜드 페스타를 개최하는 등 선제적 관광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는 12·3 위헌·불법 계엄사태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는 민생경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비상민생경제회의는 도 실국 및 공공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관광협회·중소기업 등 민간 경제단체가 참여하며 현장 중심의 민생경제 회복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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