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12일 오후 5시 30분 국회에 발의됐다. 13일 본회의 보고된 뒤 14일 오후 5시에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야6당(민주·혁신·진보·개혁·사회민주·기본소득)은 이날 윤 대통령 2차 탄핵안을 공동발의했다. 해당 탄핵안에는 온전히 12·3 계엄 사태에 관한 내용만 담겼다.
김용민(남양주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의안과에 법안을 제츌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와 그로인한 우두머리 행위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중대 위반했다는 것을 사유로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주의의 적에 대해선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이번 내란 사태를 반드시 철저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 다시는 내란의 야욕도 싹 트지 못하게 아주 철저하게 처벌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우리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명령으로 오는 토요일은 반드시 탄핵을 시킬 것이다. 탄핵은 시민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45년 전 오늘 12·12 군사 쿠데타를 전두환이 일으켰고 결국 처벌받았다”며 “(국민의힘은)이번에야말로 탄핵 가결에 동참해서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동참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번 탄핵안에는 정말 깔끔하게 내란 수괴로서의 책임을 담았다”며 “안타깝지만 (14일 탄핵 표결이) 국민의힘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번 2차 탄핵안은 단순히 야6당의 공동 탄핵안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결국 이 안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담겨 있고 우리 국민의 염원이 담겼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