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헹 스위 킷 부총리 이름으로 한국의 견고한 경제 기반과 경기도의 흔들림 없는 협력 의지를 재확인해줘 고맙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불법 계엄 다음 날 저는 그동안 교류해 왔던 해외 인사 2500여 명에게 긴급 서한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은 변함없이 견고하다’는 메시지에 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 등 많은 인사로부터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며 “대외신인도를 지키는 데 도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트럼프 2.0시대 대비가 시급하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중심으로 도가 먼저 나서자. 업계,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필요한 것들은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하자”고 당부했다.
국회와 정부에는 “경제가 정치의 인질이 돼선 안 된다. 지금은 이것저것 재고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즉시 추경 편성을 위한 여야정 협력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내란 단죄’도 주장했다.
그는 “내란 수괴와 공범들의 쿠데타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내란 단죄야말로 나라 근간을 세우는 첫 걸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난 탄핵 의결로 그 첫 걸음을 뗐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길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