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북핵 로드맵으로 북미 협상 가능성 대비”

2024.12.18 11:53:18 3면

18일 외교·기재부 합동 외신 간담회
“국제사회 신뢰 회복 위해 전력투구”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교·기재부 장관 합동 외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이후 북한과 대화에 나설 경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 외교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외교를 정상화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한일 협력 관계 유지를 통한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 지속을 강조하며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엿다.

 

아울러 “다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12·3 계엄 사태 여파와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경제·외교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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