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내년도 시정을 위한 홍보 업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시에 따르면 김포시의회는 지난 20일 상임위 구성 안건과 함께 2025년도 본 예산을 심의하면서 시 홍보담당관이 올린 27억 5609원의 본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번 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예산은 온라인 홍보, 영상 제작, 소식지 발행 등 시민들에게 정책을 알리고 시정 소식을 전달하는데 활용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정책홍보는 단순히 시정을 알리는 것을 넘어, 시민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다”라며 “홍보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된 부분은 곧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원포인트 개회나 추경에 올라오며 홍보 효율성을 고려할 여지는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시 집행부 한 관계자는 “홍보는 곧 시의 얼굴이다”라며 “시민들에게 시의 정책을 제대로 알릴 기회를 잃게 되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홍보 예산 전액 삭감 예산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대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