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간석역, 벽돌막사거리 등 간석동 일원 상습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간석지구 제3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26일 구에 따르면 간석지구 제3우수저류시설은 십정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구역 내 석정어린이공원(간석동 610번지) 지하에 저류용량 1만 4080톤 규모로 설치된다.
그동안 대상지 주변은 빗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았다. 평탄한 지형으로 하수관로 경사가 완만하고 기존 하수관로의 통수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실제 집중호우 등으로 지난 2010년 508동, 2011년 170동, 2017년 353동, 2022년 75동 등 1100여 동의 주택 및 상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구는 간석지구 제1저류시설(주안로), 제2저류시설(중앙공원)을 우선 공사 중이다.
침수 저감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제3저류시설도 추가 설치한다. 이 사업에 국비 126억 원을 포함한 총 253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사 발주 행정절차 이행 후 재개발 정비사업 일정과 연계해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8년에 사업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3곳의 우수저류시설이 모두 설치되면 50년 빈도의 강우 시 간석 지구 내 전체 평균 침수 깊이를 약 50㎝ 정도 낮춰 침수 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간석동 일원 상습 침수지역 인근 주민들이 폭우로 인한 침수 걱정을 하지 않도록 연차별 공사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