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2차로 후보지를 재공모한 결과 모두 자격요건에 부적격해 후보지 선정이 무산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일~이달 2일까지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를 재공모해 남한산성면 엄미1리, 광지원리가 모집됐다.
50일간의 공모에 참여한 2곳의 마을은 1차 공모당시 참여했으나 마을 주민의 60% 이상 동의를 얻지 못해 자격미달 처리됐다.
시는 종합장사시설을 건립을 추진 의지에도 적극적인 유치 경쟁이 부족하고 마을에서 주민 동의 부족으로 건립 계획은 차질이 빚고 있다.
화장시설이 없는 인구 약 40만 명의 광주시는 대분분의 장례 방식(2024년 9월 기준 93.3%)인 화장을 위해 타 지역을 찾아야 하는 불편과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방세환 광주시장은 지난해 8월 5만~10만㎡ 터에 화장로 5기 이상,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오는 2029년 11월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장사시설 건립에 따른 주민동의를 위해 유치 지역 및 주변 지역에 총 100억 원 달하는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공모가 진행된 지난해 8~11월 3곳의 마을이 참여했으나 자격요건 미달로 부적격 처리돼 시는 고심이 커지고 있다.
시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의 필요성과 해당시설이 주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득시켜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장사시설 건립을 두고 찬성측 주민들과 반대 주민들의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건립 부지로 마땅한 시유지도 없어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