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1995년 남구에서 분구된 연수구는 2007년 광할한 바다와 갯벌을 메워 송도동을 분동했고, 2016년 구민 모두가 힘을 모아 송도 10공구와 11-1공구가 귀속 결정됐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발전을 거듭하며 2020년 송도5동이 분동됐고, 현재 43만 구민과 750만의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오늘날 연수구 발전을 이끈 원동력은 구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덕분이었다”며 “급증하는 송도지역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원스톱 민원서비스로 구민 편의는 대폭 확대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 녹여내고 또 구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보답하는 행정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복심이다.
2025년 새해, 이 구청장은 이를 반영한 ▲가치를 더하는 미래기반 도약 ▲근심을 덜어내는 복지․경제 도약 ▲활력을 곱하는 환경․안전 도약 ▲여유를 나누는 문화․교육 도약 등 4대 도약을 내놨다.
이 구청장은 가치를 더한 미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시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승기천과 송도 워터프런트를 연결하는 연수하나로 자전거이음길을 올해 착수해 구민의 여가 활동 범위를 확장하겠다”며 “시설 곳곳에 삶의 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 구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GTX-B노선의 착공과 원도심 정차를 반드시 이뤄내고 청학역을 기점으로 하는 제2경인선도 조속히 추진해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또 모든 세대의 근심을 덜어내 구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판단이다.
이 구청장은 “연수구의 아이는 산후조리비용·천사지원금 등이 지원되는 출산 친화적 환경 속에서 태어나고, 아이와 외출이 즐거워지는 연수 꿈빛나래 키즈카페가 자리 잡은 연수의 골목은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질 것이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돕는 연수 청년자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자기 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반 위에 민생경제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을 개선하겠다”며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경력단절여성·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계층별 일자리 복지를 실현하고, 송도에 자리 잡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단지가 연수구 고용 창출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친환경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숲과 하천을 조화롭게 연결해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원인 한마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승기천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아름다운 수변경관과 수인선 협궤열차를 활용한 전망쉼터로 구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일상 속 여유를 나누는 문화와 배움을 창출해 삶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판단이다.
그는 “단순한 행정업무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구청의 중심에는 연수 드림캔버스가 있다”며 “문화예술 공연의 기회를 확대하고, 계절별 특성을 살린 사계절 테마 축제를 개최해 1년 내내 즐거운 연수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마음가짐으로 구민들과 했던 약속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구민 여러분의 희망을 하나로 모아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