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의힘 파주시의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민주당 주도로 제안하자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김은섭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50103/art_17370924880623_d8b41e.jpg)
국민의힘 파주시의회 의원들이 민주당 주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려 하자 집단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파주시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은주 시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환영과 함께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을 촉구하는 파주시의회 결의문을 채택하자며 제안하자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진아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의회는 파주시민을 위한 정책과 현안을 논의하는 공간이지, 의회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특정 정당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는 곳이 아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인물에 대한 비판을 결의안으로 내는 것은 정치적 이중잣대로 비칠 수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오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 무소속 이성철 의원의 독단적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결의안 채택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며 내로남불의 대명사인‘제왕적 제1야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정하고 신속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파주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 방탄’ 행위가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며, 어떠한 정치인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는만큼 더 이상 파주시민을 비롯한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문 채택에 반대했다.
이 의원의 발언이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은 모두 본회의장을 떠났으며 박대성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7명과 무소속 이성철 의원이 결의문 채택에 동의하면서 결의문은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법치주의와 사법 정의의 중요성을 알리는 노력을 하라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