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서부지방법원 불법 폭력점거 사태’ 현안 질의

2025.01.20 17:41:00

경찰청, 총 86명을 연행 조사 중...51명 경찰 부상
與 ‘폭력 시위사태 원인 경찰에게도 있다‘...野 고성 항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서부지방법원 불법 폭력점거 시위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실시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보고를 통해 서부지방법원 앞 집단불법행위로 총 86명을 연행해 18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 중이며, 경찰 51명이 부상(중상 7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안 질의에서는 폭력 시위사태의 원인이 경찰에게도 있다는 여당의 지적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이 적절한 대응을 했느냐 의문도 있다”며 “3000명에서 1000명으로 줄였는데 더 많이 배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시위대의 서부지방법원 진입을 막지 않고 오히려 길을 터주는 경찰’ 제목이 붙은 유튜브 동영상을 틀자 야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했다. 

 

 

이 직무대행은 “저희는 미온적 대처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동영상에 대해서는 “집회 폭력시위자들이 양쪽에 있었는데 진압복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여서 부상을 우려해 잠시 뺐다가 진압복을 갖춘 다음에 들어가서 마무리 진압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당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중에 저것(폭력 사태)을 보고 박수 치고 좋아할 사람이 있느냐. 잘못한 것이다. 응분의 대가를 다 받아야 된다”면서도 “(경찰 지도부가) 지휘를 잘못했다”고 질타했다.

 

반면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집단불법행위자에 대해 내란 폭도라고 주장하며 “공동체를 위협하고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내란 폭도들은 최후의 1명까지 찾아내서 내란죄로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내란을 부추기는 배후 세력의 1순위가 내란선동 수괴 윤석열”이라고 비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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