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작가의 제28회 초대 개인전이 1월 22~28일 까지 서울 갤러리 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5-1)에서 열린다.
박 작가는 우주의 조화와 혼돈이 반복하는 순환적 구조인 '자연의 섭리'를 주제로 표현하는 작가로 개인전에서는 제주도에서 제작한 최근작과 함께 60여 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중앙대 서양화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서울과 동경, 뉴델리, 토론토 등에서 28회 개인전과 KIAF와 국내외 아트페어에 다수 참가했던 대한민국의 역량 있는 중견작가다.
그동안 수원에서 창작 연구를 지속해 오다가 2년 전에 제주도 담소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선정돼 현재 제주에서 창작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제주도에서 자주 찾는 곶자왈 숲의 생동감있는 자연의 숨결을 이번 전시 작품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 현상과 이치를 재현적 이미지로 탐구하기보다는 심상적인 재해석을 추구한다. 심연 속에서 숨쉬고 있는 자연의 조화와 혼돈의 반복된 세계를 신선한 기법과 재료의 다양성으로 독창적인 작품에 몰입해 왔다. 이렇게 제작한 “섭리”의 작품은 작가가 경험에서 얻은 사유를 바탕으로 보편성과 창의성에 관한 끝없는 물음을 찾아 정진하는것이 작가의 예술적 정체성이다.
이번 전시 작품에서 재료와 기법, 선과 색을 통한 주관적 해석으로 우주와 자연이 가진 섭리 즉, 생성과 소멸, 순환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주된 관심사는 일상과 경험 속에 있는 생명력을 주관적이고 독창적 방법으로 시각화하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에 창작활동을 하면서 곶자왈은 '숲, 생명의 노래'가 보여주는 것처럼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층 심화시켜 주고 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작인 '섭리'는 현장에서 직접 사색하고 경험한 심 세계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며 "원시적인 생명이 숨쉬고 있는 제주의 곶자왈의 현장에서 새로운 현대미술의 방향을 설정하고 제시해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시 의미를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