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영업이익 5754억 원…전년比 73% 급감

2025.01.24 15:44:05

2025년 매출 5~10% 성장 전망, 투자는 전년 대비 20~30% 축소
가동률 저하, 신규 공장 초기 양산비용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 감소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25조 6196억 원, 영업이익 575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1% 줄었고, 영업이익은 73.4%나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6조 4512억 원, 영업손실 2255억 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3773억 원이다. IRA Tax Credit을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6028억 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실적 설명회를 통해 “한 해 동안 북미 지역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유럽 시장 역성장, 메탈 가격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가동률 저하와 신규 공장 초기 양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대비 7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펀더멘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장∙단기 전략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생산 능력을 보수적으로 예측하며 필요 이상의 투자는 지연시켜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공장은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공장의 운휴 라인은 신규 조성 제품 양산에 활용하고, 중국 공장은 원통형 등 표준화 제품의 신규 판매처를 확대해 가동률을 높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EV 사업에서 하이니켈(High-Ni),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ESS 사업에서는 고용량 LFP 셀과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강화해 부가가치를 높인다.

 

또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염가 소재 기술 개발과 핵심 원재료 공급망에 대한 지분 투자를 강화한다. 미래 기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건식전극 기술은 올해 오창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성을 확보하고,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는 연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매출을 5~1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메탈 가격 안정화로 배터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스텔란티스 JV와 혼다 JV 등 신규 공장 가동과 46시리즈 같은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생산시설 투자는 신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 거점 활용도를 높이며 전년 대비 20~30%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IRA 세액 공제 수혜는 북미 신규 거점 가동에 따라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해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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