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청 김종훈, 그랜드슬램 유도 90㎏급서 ‘금빛 엎어치기’

2025.02.03 15:43:20 11면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엎어치기 한판승
국제유도연맹 "세계 랭킹 111위의 이변"

 

김종훈(양평군청)이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111위인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종훈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와 그랜드슬램에서도 입상하지 못했던 무명 선수다.

 

이에 국제유도연맹은 이번 결과를 두고 ‘이변’이라고 평했다.

 

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랭킹이 변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남자 100㎏이상급 결승에서는 이승엽(양평군청)이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에게 발목받치기 한판을 내주며 2위에 입상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금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 종합 3위에 올랐다. 1위는 프랑스(금 3·은 3·동 9), 2위는 일본(금 3·은 3·동 5)이 차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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