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이 첨단산업 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안성시는 지난 6일, 김보라 시장과 첨단산업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투자유치 1조원 목표 결의식’을 열고, 본격적인 도약을 알렸다.
안성시에는 현재 24개 산업단지(459만㎡)가 운영 중이지만, 소규모 단지로 분산돼 있어 체계적인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어려웠다. 또한, 제조업 종사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핵심 전략산업이 부족해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2023년 보개면 동신 일반산업단지(157만㎡)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안성시는 이를 기회 삼아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4년부터 핵심 공정 기술 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본격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기업 유치를 위한 행정적 지원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인구 유입 증가와 택지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주도형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도읍을 중심으로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을 포함한 ‘서안성 스포츠파크’를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창훈 첨단산업과장은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2027년 준공 예정인 서운면 제5 일반산업단지(70만㎡)에 대한 분양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유망 앵커기업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을 병행해 안성을 첨단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핵심 전략산업 육성과 투자유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