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이 '주민 친화'에 방점을 두고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시는 폐기물 처리설비 일체를 지하화하고 상부는 주민 선호도를 반영해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 등 편익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는 이같은 구상을 추가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 이전 입지 선정 등 사전 조사 용역' 설계를 변경했다.
폐기물 처리설비 지하화와 상부 공간 조성 등 시설 복합화 계획, 다목적 체육관 등 편익 시설 조성안 수립 등 과업 추가에 따라 시는 당초 다음 달 예정이던 용역 완료 시기를 오는 12월로 연장했다.
또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지후보지 선정을 신중히 하고 있다. 체감형 혜택을 늘려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설 명칭도 시민 공모를 거쳐 친환경·편익·안전 등 특성을 담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이 끝나는 대로 후보지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2032년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설계 변경은 '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자원회수시설'을 향해 첫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며 "'환경 영향 최소화'와 '시민 편익 극대화'라는 2대 원칙으로 최적의 부지를 찾아 가장 안전한 시설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