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성남시장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블룸버그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이 제작한 영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솔로몬의 선택’이 큐피드와 데이팅 앱의 대안으로 소개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재단은 2월 14일(현지시간)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사랑을 찾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스레드, 엑스)에 게재했다. 영상은 “데이트 앱에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인연을 놓칠 수 있다”며 “도시가 직접 중매에 나선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성남시의 사례를 조명했다.
성남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솔로몬의 선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춘남녀를 위한 맞춤형 만남의 장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은 전문 데이트 코치의 지원을 받아 자연스럽게 인연을 찾는다.

영상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매칭 성공률이 40%에 달하며, 매칭된 커플의 80%가 결혼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룸버그 재단은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앱 스와이핑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라며, 성남시의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블룸버그 재단은 성남시의 혁신적인 정책을 인정하며, 신상진 시장을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룸버그 시티랩(Bloomberg CityLab 2024)’에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39개국 120여 명의 시장과 도시 정책 전문가들 앞에서 ‘솔로몬의 선택’ 사례를 발표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했다.
영상은 마지막에 “큐피드는 잠시 쉬어도 좋다. 새로운 ‘시장 매치메이커’가 등장했으니까”라는 문구로 마무리되며, 성남시의 정책이 글로벌한 주목을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이미 미국 뉴욕타임스(NYT),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영국 로이터통신, 보스턴글로브, 블룸버그, BBC 등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다뤄지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