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의회는 지난 17일 의장실에서 양성면 방축 일반산업단지 반대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안정열 의장을 비롯해 정천식 부의장, 최호섭 운영위원장, 최승혁 의원이 함께했다.
양성면 방축리 주민들은 해당 지역(867,396㎡)에 산업시설과 주거용지 등을 포함한 산업단지 개발이 추진되자, 주거 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2023년 5월부터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안정열 의장은 “주민들이 오랜 시간 한결같이 목소리를 내온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그린컴플렉스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 만큼, 더 이상 거리에서 고생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대책위원회 측은 “시의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며 “개인의 이익이 아닌 마을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위에 나섰던 만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당초 안성시는 양성면 방축리를 산업단지 유치 1순위로 검토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 협의 과정에서 입지 재검토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안성시의회는 주민들이 법적 절차를 준수하며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